롯데갤러리는 오는 6월 5일(목)부터 8월 24일(일)까지 영국과 독일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세 명의 동시대 회화 작가들과 함께 그룹전 "Vivid Rest"를 개최한다. 데일 루이스, 데이비드 레만, 우베 헤네켄 세 작가의 회화 작품 20여 점을 선보이는 전시 "Vivid Rest"는 색을 통해 소통하는 세 작가가 현실과 비현실의 경계를 넘나들며 펼쳐내는 환상의 이야기로 관람객을 이끈다.
데일 루이스는 도시의 일상과 군상을 거대한 캔버스 위에 유머와 풍자로 풀어낸다. 과장과 환상이 결합된 장면들은 사회의 이면과 인간 군상의 실체를 우화적으로 드러낸다. 데이비 드 레만은 회화의 고전적 기법에 다양한 재료와 표현방식을 결합하여 독창적인 시각 언어를 구축한다. 고대 신화, 고전 문학, 대중문화의 상징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하며 인간 내면의 감정과 심리를 섬세하게 포착한다. 우베 헤네켄은 몽환적이고 신화적인 풍경을 통해 영적 인 여정을 그려낸다. 동화적 색채와 상징을 활용한 그의 회화는 현실과 비현실의 경계를 허 물며, 관객을 환상의 공간으로 이끈다.
허구적 상상력, 신화적 내러티브, 대중문화의 코드 그리고 내면의 풍경이 어우러진 이들의 회화는 청량하고 황홀한 색채로 감각을 일깨우며, 시각적 자극을 넘어 감정 깊숙한 곳으로 스며든다. 또한 강렬하고 생생한 색채의 울림 속에서 감각을 이완하고 일상의 소음을 내려놓을 수 있는 몰입의 순간 마저 선사한다. 다가오는 여름, 롯데갤러리에서 일상의 무게를 내려놓고 예술을 통한 특별한 쉼의 시간을 경험해 보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