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은 죽음보다 뜨겁다” 독일 떠오르는 젊은 작가 ‘데이비드 레만’ 사랑을 표현하다

이흥수 기자, 아미뉴스, 13 Juli 2024
[아미뉴스] 이흥수 기자 = 독일에서 가장 주목받는 젊은 현대미술가 중 한 명인 데이비드 레만(David Lehmann) 의 개인전이 13일부터 강남구 청담동 호리아트스페이스에서 개최된다. 초이앤초이 갤러리, 호리아트스페이스와 아이프미술경영이 공동으로 주최하는 이번 데이비드 레만 전시는 지난 2021년에 이어 두 번째 초대전이다.


지난 2021년에 이어 두 번째 초대전을 한국에서 갖는 독일에서 가장 주목받는 젊은 현대미술가 중 한 명인 '데이비드 레만'
지난 2021년에 이어 두 번째 초대전을 한국에서 갖는 독일에서 가장 주목받는 젊은 현대미술가 중 한 명인 '데이비드 레만'


그리고, 12일에는 데이비드 레만 작가가 참석한 가운데 호리아트스페이스에서 기자간담회가 열려 작가의 작품 세계를 들어보는 시간를 가졌다. 데이비드 레만은 ‘동년배 작가들이 지켜야 할 기준을 세운 새로운 예술가’라는 평가받을 정도로 독창적이고 창의적인 작품세계를 인정받고 있다. 특히 내면의 주관적인 감정과 대상의 본질을 꿰뚫는 레만의 조형 언어는 보는 이의 감각을 순식간에 사로잡는 매력을 지녔다. 순간의 감정을 토해내는 듯한 강렬한 색감과 유기적이고 역동적인 붓 터치는 비교 대상을 찾기 힘들 정도다.

데이비드 레만 작가가 참석한 가운데 호리아트스페이스에서 12일 기자간담회가 열려 작가의 작품 세계를 들어보는 시간를 가졌다

 

데이비드 레만 작가가 참석한 가운데 호리아트스페이스에서 12일 기자간담회가 열려 작가의 작품 세계를 들어보는 시간를 가졌다


전시 기획에 참여한 초이앤초이 갤러리 최진희 대표는 “데이비드 레만은 어떤 형식이나 장르적 틀에도 얽매이지 않고, 회화와 드로잉을 넘나드는 자유로운 조형어법을 구사하며, 특유의 젊은 감성으로 독일 현대회화의 한 전형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작가이다. 특히 그의 천재적 재능은 이미 학창 시절부터 수많은 예술가상과 장학금을 독차지할 정도였고, 지난 2016년엔 독일 브란덴부르크 연방주에서 수여하는 ‘젊은 예술가상 최우수상’을 수상한 바 있다.”라고 전했다.

기자간담회 자리에서 초이앤초이 갤러리 최진희 대표가 데이비드 레만 작가의 작품 세계를 설명하고 있다

 

기자간담회 자리에서 초이앤초이 갤러리 최진희 대표가 데이비드 레만 작가의 작품 세계를 설명하고 있다

또한 2019년 독일의 주요 4개 도시에서 ‘독일 이머징 회화 작가 특별 순회전’의 53인 젊은 회화작가 중 한 명으로 초대된 예도 빼놓을 수 없다. 이때의 심사위원단은 독일 미술계 전역에서 가장 권위 있는 미술인 50인으로 구성되어 큰 화제를 모았다. 1차로 뽑힌 200명 작가의 작업실을 모든 심사위원이 무려 2년간 일일이 방문해 최종 53명 초대작가를 선정한 본선에 포함되어, 레만의 잠재적 역량과 비전이 검증된 바 있다.

데이비드 레만 작가가 12일 전시 투어중 작품에 그림을 그리는 작업을 보여주고 있다

데이비드 레만 작가가 12일 전시 투어중 작품에 그림을 그리는 작업을 보여주고 있다


데이비드 레만의 작품은 일반적인 회화 형식과는 다른 특유의 감성으로 와닿는다. 1987년 독일의 구동독 소도시인 루카우(Luckau)에서 태어나 코트부스(Cottbus)에서 자랐던 그가 정식으로 미술을 전공하기 전에 2년간 철학을 개인 수업 받았던 경험이 한 몫 하는 게 아닐까 짐작된다. 중학교 시기에 드레스덴의 미술관에서 접한 올드마스터 페인팅들을 보고 큰 감명을 받아 화가가 되겠다고 마음먹었던 레만은 결국 2009년부터 2014년까지 베를린 국립예술대학교에서 발레리 파브르(Valerie Favre) 교수 지도하에 회화를 전공하게 된다. 그 이후 현재까지 고향인 코트부스(Cottbus)에서 전업 작가로서 열정적인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데이비드 레만' 개인전을 주최한 호리아트스페이스 김나리 대표, 초이앤초이 갤러리 최진희 대표, 레만 작가, 아이프미술경영 김윤섭 대표(좌측부터)가 단체 포즈를 취하고 있다데이비드 레만' 개인전을 주최한 호리아트스페이스 김나리 대표, 초이앤초이 갤러리 최진희 대표, 레만 작가, 아이프미술경영 김윤섭 대표(좌측부터)가 단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이번 전시는 특별히 전시장소의 특징과 작품의 성격을 고려해 두 개의 타이틀로 진행된다. 우선 삼청동 초이앤초이 갤러리는 ‘I believe in love again(사랑을 또다시 믿는다)’, 청담동 호리아트스페이스와 아이프미술경영은 ‘Love is hotter than death(사랑은 죽음보다 뜨겁다)’ 이다. 마치 “사랑은 죽음보다 뜨겁기에 또 다시 믿는다!"라는 말을 건네는 듯하다. 13일 개막해 8월 24일까지 회화작품 32점과 드로잉 10점 등 42점을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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